온라인뱅킹 쓰고 있으면, 디지털화폐는 안 써도 되지 않냐고요?
당연히 이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도 스마트폰으로 계좌 확인하고 송금하고, 카드 없이도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로 잘 쓰고 있는데... 뭘 더 바꾸라는 거지? 근데요, 디지털화폐는 단순히 '결제방식의 변화'가 아니에요. 아예 돈의 ‘근본 성격’을 바꾸는 시도거든요.
지금 우리 계좌에 있는 돈, 사실은 진짜 돈이 아니라고요?
믿기 어렵지만, 은행잔고는 숫자일 뿐이에요
우리가 은행 앱 켜서 보는 ‘잔액’, 사실은 은행이 만든 신용통화라는 거 아셨나요? 쉽게 말해, 은행이 대출하면서 만들어낸 돈이에요. 이건 한국은행이 직접 찍어낸 ‘본원통화’가 아니라서, 은행이 망하면 5천만 원 넘는 돈은 날아갈 수도 있어요.
그래서 디지털화폐가 필요한 거예요. 이건 한국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진짜 돈이라, 어떤 은행이 망하든 상관없이 남아 있는, 정말 안전한 화폐죠.
드디어 실사용자도 참여! '프로젝트 한강' 실거래 실험 중
10만 명이 디지털화폐를 실제로 써보고 있어요
한국은행이 올 4월부터 ‘프로젝트 한강’이라는 이름으로 디지털화폐 실거래 실험을 시작했어요. 참여하는 건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총 7개 은행과, 일반인 10만 명!
이들은 자신의 예금을 ‘예금 토큰’으로 바꾸고, 실제로 편의점이나 카페,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를 해요. 그냥 ‘연습’이 아니라 실제 환경에서 디지털화폐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실험 중이라는 거죠.
은행 없이도 거래가 된다고? 시스템이 뒤집힐 수도 있어요
중앙은행과 개인의 직거래, 은행은 설 자리가 좁아져요
디지털화폐의 가장 큰 충격은 여기 있어요. 중앙은행과 국민이 직접 거래할 수 있다는 것. 은행이 없어도 거래가 되고, 앱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돈을 주고받을 수 있어요.
더 놀라운 건, 한국은행이 모든 거래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자금세탁, 탈세, 부정수급 같은 문제도 바로바로 체크 가능하죠.
근데 진짜로 은행을 없애려는 건 아니에요
중계형 모델로 은행도 같이 가는 방향이에요
한국은행이 실험하고 있는 구조는 ‘은행 없는 세상’이 아니라, 은행과 중앙은행이 함께 공존하는 방식이에요. 여전히 시중은행이 디지털화폐 유통에 중간 역할을 맡는 ‘중계형’ 모델이라, 금융 시스템이 갑자기 확 바뀌지는 않아요.
정책적으로도 아직은 실험 단계이고, 앞으로 어떻게 확산되느냐는 정부와 한국은행의 결정에 달려 있어요. 중요한 건, 이미 변화는 시작됐고, 이제 우리는 그 물결 속에 있다는 거죠.
돈의 시대가 바뀌고 있어요
디지털화폐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 자체를 바꾸는 혁신이에요. 지금 우리가 쓰는 돈은 사실상 ‘신용’으로 만들어진 숫자에 불과하고, 은행이라는 중개자가 무너지면 함께 위험해지는 구조죠. 반면, 디지털화폐는 한국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진짜 돈’이에요.
그리고 지금, 이 디지털화폐가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작동할 수 있을지, 무려 10만 명의 국민이 직접 체험하는 실험이 진행 중이에요. 이건 단순한 시도가 아니라, 은행 중심의 경제 구조가 중앙은행 중심으로 이동하는 리허설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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