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1 비상계엄령 대통령에게 받은 특전사령관의 임무 긴장감이 감도는 밤, 서울 한복판에 자리 잡은 군사 작전실은 전운이 감도는 듯했다. 특전사령관은 숨을 고르며 대통령 직통 전화를 바라보았다.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그 한 마디, "문을 부수고 끌어내라." 그의 손은 이미 땀으로 젖어 있었지만, 그는 결코 흔들릴 수 없었다. 이 명령은 단순한 지시가 아니었다. 그것은 국방을 책임진 군인의 생애를 송두리째 흔들 만큼 중요한 선택이었다. 그날 저녁, 대통령의 음성은 평소와 달랐다. "사령관, 시간이 없다. 반드시 오늘 밤 해결해야 한다." 한 마디 한 마디가 마치 강철 같은 무게를 지닌 채 김 사령관의 가슴을 짓눌렀다.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이 문을 부숴야 하는가? 작전 지도 위로 쏟아지는 정보와 보고서가 그의 머릿속에서 폭풍처럼 요동쳤다. 그들이 마.. 2024. 12. 10. 이전 1 다음